1. 파스텔 톤의 아름다운 매직 랜드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배경은 디즈니랜드 올랜도가 있는 플로리다입니다. 디즈니랜드는 전세계 어린아이들의 꿈과 희망과 같은 곳입니다. 동시에 막대한 자본이 투입된 곳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빈곤한 주인공들과 디즈니랜드를 대비시키며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감독인 션 베이커의 의도는 이 영화를 통하여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가족과 아이들의 삶을 다소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적이고 인간적으로 그려내 관객들에게 공감과 이해를 일으키고자 하였습니다. 그는 사회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층의 삶을 묘사하여 그들의 문제와 현실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사회에 대한 인식과 연민을 일깨우고자 합니다. 그리고 어린 무니의 시선에서 순수하고 아름다운 면을 강조하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2. 엄마 할리와 딸 무니의 살아가는 이야기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22살의 어린 엄마 할리와 6살의 딸 무니의 이야기입니다. 무니와 할리는 플로리다 주 오렌지 근방의 하천에 위치한 모텔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모텔의 이름은 매직 랜드로 저렴한 가격에 일시적인 숙박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희망을 잃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간신히 월세를 내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서 만난 아이들은 항상 밝은 표정을 지니며 누구보다 재밌는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무니는 모텔 주변을 거닐며 위험한 장난과 버릇없어 보이는 장난을 자주 칩니다. 하지만 모텔에서 지내는 어른들에 비하면 이러한 장난은 거칠어 보이지 않습니다. 모텔의 주인인 바비는 이런 아이들을 혼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아이들이 다치지 않는지 낯선 이들에게서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무니는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지만 가장 좋은 친구는 바로 엄마 할리입니다. 생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인 행복을 보여주는 스토리가 많습니다. 할리는 여러 일을 하며 월세를 간신히 내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은 성격 탓에 일반적인 일은 어려웠습니다. 이런 순수하고 즐거운 모습을 강조하면서 그들이 사회적으로는 어려운 현실을 영화는 잘 보여줍니다. 할리는 더 이상 일반적으로 벌이를 할 수 없자 불법적인 경로를 선택합니다. 무니와 같이 지내는 방에서 불법적인 일이 이루어지는데 이것을 바비가 눈치껏 알게 됩니다. 바비는 무니가 할리와 잘 지내는 것을 알았지만 이대로 가다간 무니마저 나쁜길로 빠질 것 같아 아동보호국에 신고를 하게 됩니다. 보호국 사람들이 와서 무니를 데려가려고 하지만 무니는 친구의 손을 잡고 탈출하며 디즈니랜드로 가면서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3. 션 베이커의 성공적인 저예산 영화
이 영화는 저예산의 인디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감독 션 베이커는 신인 배우들과 현실적인 세계를 그리기 위하여 한정된 예산과 자원을 활용하여 이 작품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무니 역의 브루클린 프린스는 이 영화로 역대 최연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아역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수상소감에서 이 세상의 모든 무니와 헬리에게 이 상을 바친다 말하여 어리지만 야무진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의 개봉을 축하하며 인스타그램에 한국어로 적힌 플로리다 프로젝트 사진을 업로드하기도 하였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인 디즈니월드 씬은 아이폰으로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 장면은 몰래 촬영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영화의 전반부에서처럼 현실적이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몰래 촬영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장면들이 스크립트에 따라 연출되었고 배우들이 이에 맞게 연기를 했습니다. 이 장면은 예술적인 효과를 위해 정교하게 계획되고 촬영 스태프와 배우들이 협력하여 구현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간 영화의 내용이 마지막 장면에서 더욱 극적으로 보여졌습니다. 미리 디즈니랜드의 허가와 협조를 받아 이루어진 씬으로 영화를 마무리하기에 아주 적합한 장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