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주식 시장을 냉철히 꼬집다.
영화 빅 쇼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일순간에 무너진 미국 주식 시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주택 시장에서 발생한 대출 관련 위험 요소들과 금융 기관들의 부실화로 한 순간에 경제 하락이 이루어진 사건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은 신용도가 낮은 개인에게 대출을 해주는 시장입니다. 이들에게 주택 대출을 제공하는 금융 기관들은 높은 이율과 수수료를 부과하여 리스크를 상쇄하려 했습니다. 주택 시장의 호황으로 초기에는 수익성이 있었으나 기관들은 이 대출을 주택 담보로 증권화하여 투자자들에게 판매하였습니다. 대출을 받은 개인들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였고 주택 시장이 하락하며 곧 이어 증권들의 가치가 하락 하였습니다. 이후 금융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고 엄청난 경제적 위기에 처했습니다. 영화의 주된 이야기는 이와 같은 배경에서 흘러갑니다.
2. 눈썰미 있는 투자자 주인공들의 눈썰미
영화 빅쇼트는 금융 위기의 발발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금융 시장의 부패와 유쾌한 투자자들의 이익 추구를 스토리로 하는 영화입니다. 주인공들은 각자의 이유로 금융 시장의 불안한 상황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크리스챤 베일이 연기한 마이클 버리는 금융 업계에서 작은 투자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벤 리커트 역의 브래드 피트는 부패한 시장에 분노를 품고 있는 전문 투자자입니다. 라이언 고슬링이 맡은 제라드 버냇과 스티브 카렐이 맡은 마크 바움은 금융 시장의 어둠을 예상하고 이 구조가 얼마나 위험한지 파헤치게 됩니다. 마이클 버리는 계속해서 주택 시장의 문제를 조사하고 분석합니다. 분석할 때마다 결과는 점점 더 확고한 것으로 드러나며 금융 시장의 비정상적인 상황을 공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주변 금융 기관들의 반응은 이러한 대응을 황당하고 터무니 없다고 말합니다. 견고한 모기지론이 쉽게 무너질리 없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막기 위하여 전략을 세우고 힘을 모으게 됩니다. 하지만 시장은 예측대로 무너지기 시작했고 결국 금융 시장의 붕괴가 심각해지며 미국 정부가 대응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정치적인 갈등과 협상이 벌어지며 영화는 정부와 금융 기관들 간의 긴장감을 그려냅니다. 결국 마이클 버리와 마크 바움은 처음에 예측한대로 금융 시장의 붕괴가 일어나면서 큰 이익을 얻게 됩니다. 그들은 투자를 통해 상당한 금액을 벌게 되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목표를 이루게 됩니다. 성격이 난폭했던 마크 바움은 마지막 장면에서 많이 유해진 모습을 보이며 팀을 위하여 매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3. 실존인물들은 어떻게 지낼까?
이 빅쇼트는 마이클 루이스의 동명의 비평적인 비금융서적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2008년 금융 위기의 배경과 원인을 조명하고 이를 발견하고 수익을 창출한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마이클 루이스는 금융 시장에서의 비이성적인 행태와 위험한 신용 상품 거래를 조명하며 이를 바탕으로 대출 시장의 거품과 위험을 일부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크리스찬 베일이 맡은 마이클 버리는 이 사건 이후 투자를 멈추었다가 2013년부터 다시 투자를 시작하였습니다. 금융 회사 Scion Asset Management를 창립하고 다양한 투자 전략을 세워 회사를 운영하였습니다. 영화에서처럼 숏 포지션을 자주 유지하였는데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영화에서 마크 바움으로 나왔던 스티브 아이즈먼은 이후 현업을 완전히 떠났습니다. 2011년에 소수 정예의 헤지펀드를 해산하고 다른 회사를 세웠다가 2014년에 해산하였습니다. 이후 자신의 이름을 딴 사모펀드 그룹을 세운뒤 TV 방송 출연만 하는 역할만 하곤 했습니다. 2020년 이후에는 이마저도 그만두며 건강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브래드 피트와 함께 투자한 두 인물의 경우는 실제로는 투자자 한 명의 집안 돈이였다고 합니다. 애초에 넉넉한 집안의 자녀였던 이들은 더 큰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설립한 헤지펀드는 2011년부터 투자자를 모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금융 시스템의 문제와 위험성을 충분히 전달하는 좋은 영화입니다. 부디 올바른 투자를 진행하고 철저한 분석에 의거한 판단을 모두가 내리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