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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고 아름다운 죽음의 도시로! '코코'

by 멜라우드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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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저 구글 이미지

1. 영화의 배경인 멕시코의 망자의 날 디아 데 로스무에르토스

영화 코코는 멕시코의 망자의 날 디아 데 로스무에르토스를 배경으로 한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죽은 자들의 날이라 불리는 이 날은 멕시코의 기념일이며 111,2일에 이루어지는 행사입니다. 할로윈 문화와 혼합되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 날은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현실 세계로 돌아와 살아있는 사람과 인사를 하는 날입니다. 그리웠던 죽은 이들을 함께 그리워하고 즐겁게 맞이하는 축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행사 기간에 캔디 스컬이라는 사탕, 초콜릿으로 만든 사람의 머리 모양의 형상을 서로 선물하는 것이 전통입니다. 멕시코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인 망자의 날을 영화에서는 아주 감동적인 내용으로 풀어냈습니다.

 

2. 영화의 줄거리

영화는 주인공인 12살의 소년 미구엘의 저승 모험 이야기입니다. 미구엘은 기타치는 것을 좋아하지만 조부모님이 음악을 금기시 하여 몰래 기타를 치곤 했습니다. 미구엘은 망자의 날에 무대에 올라가 연주를 하려 했지만 집안에서 기타를 부수면서 까지 그의 연주를 막습니다. 기타가 부서진 그는 대회에 나갈 기타를 구하기 위해 전설의 싱어송라이터 델라크루즈를 기념하는 묘비에서 그의 기타를 만지게 됩니다. 이후 미구엘은 유령처럼 변하게 되는데 진짜 유령들과 함께 사후 세계를 탐험하게 됩니다. 미구엘은 픽소 테마의 음악가 헥토르를 그 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헥토르는 미구엘이 자신이 만든 노래를 연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제안하게 됩니다. 헥토르는 자신이 오늘 꼭 이승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유는 이승에서 자신을 기억해주는 사람이 모두 죽으면 사후 세계에서도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 이였습니다. 헥토르와 미구엘은 저승에서의 델라크루즈 경연대회에서 상을 타고 그곳에서 헥토르의 죽은 가족들을 만나게 됩니다. 영화의 첫 번째 반전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저승에서도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델라크루즈는 사실 사기꾼이자 살인자였습니다. 죽어서 까지 톱스타 행세를 하고 있는 바로 델라크루즈가 헥토르의 음악을 훔쳤고 죽인 범인이였습니다. 또한 미구엘의 핏줄이라 믿고 있었던 델라크루즈는 가족이 아니었고 헥토르가 미구엘의 진정한 핏줄이였습니다. 헥토르가 바로 증조할머니 코코의 아버지였던 것입니다. 이후 영화는 델라크루즈를 벌하는 내용과 헥토르가 이승으로 돌아가는 이야기, 미구엘이 성장하며 다시 이승으로 돌아가 음악을 하는 이야기로 긴장감있게 진행됩니다. 주인공인 미구엘이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어떻게 돌아갈 수 있을지, 헥토르는 과연 영원한 죽음을 피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두고 영화는 흘러가게 됩니다. 특히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기억해줘 라는 노래가 이 영화를 아름답게 설명 해주는데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각 상황에 따라 나오는 기억해줘를 다르게 해석하는 것도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3.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

어찌보면 아이들에게 무겁게 던져질 수 있는 주제를 픽사만의 방식으로 유연하고 아름답게 표현한 것에 대해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죽음은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죽음을 아름답고 아이들의 눈에 맞추어 재미나게 풀어나갔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 영화의 제목인 코코는 증조할머니의 이름입니다. 영화를 끝까지 본 사람들만이 제목이 가지는 큰 의미와 뭉클함을 온전히 이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에 나온 노래 Remember me는 감동을 배로 북돋아 주며 가족의 소중함과 죽음의 경건함, 이승과 저승의 동아줄 같은 유대감까지 표현 해낸 훌륭한 노래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 상과 최우수 노래 상을 수상하였고 평론사이트 Rotten TomatoesIMDB에서도 매우 높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네이버 영화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베스트 댓글 중 어린 아들을 떠나 보낸듯한 부모님의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어 뭉클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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