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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섭의 숨겨진 시간과 이야기 '슬램덩크 더 퍼스트'

by 멜라우드 2023.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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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이미지

1. 90년대 농구 붐을 일으킨 만화 슬램덩크

슬램덩크는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가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연재한 농구를 소재로 한 만화로 대중적인 인기를 넘어 일본과 한국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한국 일본 뿐만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어 TV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슬램덩크는 농구를 좋아하지 않았던 강백호라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농구를 통하여 자신의 성장과 친구, 동료들과의 인간관계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 만화를 통하여 일본 내 농구 인기가 급증하게 되었습니다. 만화에는 나이키 조던 신발, NBA에 관련된 그림이 나왔는데 저작권에 민감한 나이키와 NBA는 오히려 이 만화가 자신들을 홍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았습니다.

 

2. 영화 슬램덩크의 줄거리

영화는 애니메이션에서는 보지 못한 산왕공고전과 송태섭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주로 이야기 합니다. 이미 만화를 본 관객들이라면 산왕공고전이 어떻게 마무리 되는지 모두가 알 것입니다. 송태섭을 어린 시절 자신이 잘 따르던 형이 있었습니다. 형은 농구 유망주였었고 농구를 좋아하던 태섭이도 형을 잘 따라 농구를 배웠습니다. 어느날 형은 배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고 아버지와 형을 잃은 태섭이네 가족은 크게 상처를 받습니다. 태섭이는 이후에도 농구를 하지만 형의 그늘에서 항상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그렇게 방황하던 태섭이는 이사를 가고 북산의 농구부의 입단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지금의 베스트 멤버인 강백호, 서태웅, 채치수, 정대만을 만나게 되고 다소 전력이 약한 북산을 이끌며 전국 대회로 나가게 됩니다. 이 전국 대회 4강전에서 만나게 된 상대가 전국 최고로 꼽히는 산왕공고였습니다. 형의 유품인 아대를 손목에 차고 드리블을 하며 상대를 뚫는 송태섭의 모습이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하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정대만의 어릴적 모습과 다시 정신을 차리고 농구를 하는 모습, 안경 선배 권준호의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태섭이를 응원하는 어머니와 한나 코치의 모습들까지 모두 생생하게 움직이는 장면을 볼 수 있어 그 시절 만화에 미쳐있던 모두의 가슴에 불을 지폈습니다. 송태섭의 회상 씬은 2D로 그려지지만 생동감 넘치는 경기장면은 3D모션이 가미되어 더욱 긴박감 넘치게 표현이 됩니다. 쓰러져 갈만큼 체력을 소진한 정대만의 3점슛, 라인을 넘어가는 공을 몸을 날려 살리는 강백호의 투지가 3D 모션을 통해서 실사 같은 장면을 연출하였습니다. 경기의 승리는 결국 북산이 가져가게 됩니다. 이후 송태섭은 소원했던 어머니와의 관계를 푸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 되게 됩니다.

 

3. 슬램덩크의 뒷 이야기들

영화의 주제곡인 10feetdai zero kan은 영화의 스토리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송태섭이 산왕의 프레스를 뚫을 때 정확히 나오는 노래가사가 바로 penetrate인데요 바로 뚫어서 상대방 진영으로 도약하는 반전의 상황을 만드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대만이 성공하는 3점슛의 개수도 노래에 정확히 반영이 되었습니다. 노래의 원작자인 10feet 밴드가 한국 시장 400만 관객을 돌파하여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보통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OST는 개봉일로부터 한두달 이내에 발매가 되는데 슬램덩크는 오랫동안 발매 소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531일에 발매가 확정되어 슬램덩크에 나온 OST들을 모두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송태섭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각성할때의 음악이 너무 좋아 자주 찾아 들을 것 같습니다. 만화로 폭풍같은 인기를 얻은 슬램덩크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비교적 빨리 정리가 되었는데요 제작사인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만화 원작의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 사이에 의견 차이가 많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토에이 애니메이션은 원작 만화의 열풍이 식어버렸을 때 시청률 하락을 막기 위해 가능한한 빨리 스토리를 완결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원작 만화의 중간부터 약 1년 반 정도만 방영된 뒤 갑자기 결말을 맺게 되었습니다. 퀄리티를 중시하는 작가의 노력이 이렇게 영화로 다시 태어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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