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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한 소녀의 사랑하는 동물을 대하는 삶 '옥자'

by 멜라우드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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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이미지

1. 봉준호 감독의 첫 헐리우드 진출작 옥자

넷플릭스 배급으로 헐리우드에 처음으로 진출한 봉준호 감독의 작품입니다. 설국열차 이후 두 번째 영어 영화이며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등 유명한 외국 배우들도 함께 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자신이 경험한 도축장에서의 불쾌한 기억으로 인해 이 영화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비윤리적인 공장식 도축을 비판하지만 육식 자체를 비판하지는 않는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영화를 통해 한국에서는 생소했던 소재를 수면위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옥자의 줄거리

미국의 육식 산업 기업 미란도는 유전자 조작을 통한 거대 돼지를 만들어 냅니다. 이 돼지들은 지정된 몇 개의 나라에 분양되어 10년 뒤 다시 회수하는 방안을 내세웠습니다. 한국에서는 산골짜기에 사는 미자네의 집에 돼지가 분양됩니다. 이 돼지의 이름은 옥자이며 미자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같이 산에서 동고동락한 가장 친한 친구이자 반려동물입니다. 옥자가 온지 10년이 되던 날 미란도의 사람들이 옥자를 데려가게 되고 미자는 옥자를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납니다. 혼자 서울로 가 미란도 한국지사로 찾아가 옥자를 발견하고는 옥자가 타고 있는 차를 따라잡습니다. 이때 ALF라는 동물보호단체가 옥자를 그들이 가져온 차로 옮기게 됩니다. ALF가 옥자가 차고 있는 블랙박스를 그들이 미리 준비한 블랙박스로 교체하고 미자에게 그들의 임무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하여 알려줍니다. 옥자를 뉴욕으로 데리고 갈 것이라는 ALF의 말에 미자는 옥자를 포기하지 않고 산골로 함께 돌아갈 것이라 다짐합니다. 하지만 곧 나타난 경찰과 미란도 직원들에 의하여 미자, 옥자는 잡히게 되고 떨어져서 뉴욕에 가게 됩니다. 뉴욕에 도착한 미자와 옥자는 미란도의 슈퍼 돼지 행사의 주인공이 되었고 중요한 이벤트를 마무리 짓는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때 ALF가 준비한 옥자가 학대받는 블랙박스 영상이 방송되었고 이는 미란도의 행사에 큰 타격을 입히게 됩니다. 이후 미란도는 민간 경호업체를 풀어 ALF를 소탕하고 옥자를 도살장에 끌려가게 만듭니다. 미자는 ALF 단원들과 함께 옥자가 있는 곳을 발로 뛰며 찾아갑니다. 도살장으로 향하는 옥자를 발견하고는 이를 저지하려 할 때 미란도의 새 CEO가 현장을 찾아오게 됩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새 CEO는 옥자를 처형하려하지만 그 순간 미자는 금돼지를 지불합니다.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진 CEO는 비싼 값에 옥자를 팔았다는 사실에 만족해하며 한국까지 옥자와 미자를 잘 에스코트 하라고 지시합니다. 결국 옥자와 미자는 자신들의 고향인 산골짜기에 무사히 귀환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해외에서 더 주목 받은 옥자

2017년은 OTT서비스가 상용화 되지 않았던 시기입니다. 시나리오를 확인하고 많은 배급사들이 도살장 장면을 제외했으면 좋겠다라고 봉준호 감독에게 의견을 냈지만 봉준호 감독은 그 장면이 꼭 필요하다라고 피력했고 오직 넷플릭스만이 이를 허용하였기 때문에 투자와 배급을 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제작된 옥자는 무분별한 육식을 금하자라는 외국의 비건 운동의 취지와 같은 결을 가진 작품이여서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옥자를 표현하는 그래픽이 워낙 뛰어나 찬사를 받았습니다. 실제 돼지를 모방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하여 지구상의 모든 돼지 종류를 연구하고 그 중에서도 귀여운 돼지를 선발하여 묘사하려고 했습니다. 또한 영화에 등장한 ALF(Association for the Liberation of Animals)는 실제로 존재하는 단체의 이름입니다. 영국에서 시작된 동물보호단체로 비영리적이고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동물의 권리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도 폭력을 행할 때도 비폭력을 추구하며 미안하다는 의사를 밝히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마틴 스콜세지, 스티븐 스필버그, 쿠엔틴 타란티노 등 저명한 감독들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관람하고 호평을 내린 것도 주목을 받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제는 이러한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들도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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