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웨덴의 해가지지 않는 축제 미드소마(솔스티스)
영화 미드소마는 스웨덴의 미드소마 축제에 참가하는 미국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공포 영화입니다. 실제로 스웨덴에서는 매년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미드소마를 축하하는 축제가 열리는데 이는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는 여름 솔스티스라고 불립니다. 솔스티스는 지구의 자전축 기준으로 북쪽 극지점에서 해가 가장 높게 떠오르는 날과 가장 낮게 떠오르는 날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6월 21일 또는 22일에 하계 솔스티스, 12월 21일 또는 22일에 동계 솔스티스가 있습니다. 이 솔스티스는 전통적으로 여러 문화에서 축제와 의식으로 기념되고 있습니다.
2. 영화 미드소마의 줄거리
주인공 대니는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입니다. 그녀는 조울증에 걸린 동생이 있었는데 어느날 동생이 자동차 가스관을 이용하여 자살하고 부모님까지 죽이게 됩니다. 우울한 나날을 지내던 대니는 남자친구인 크리스챤과 그의 친구들과 함께 스웨덴으로 여행을 가게 됩니다. 친구인 펠레의 고향인 호르가 마을에서 특별한 축제가 열리는 날이였는데 이 축제가 미드소마였습니다. 축제는 90년에 한 번 9일간 열리는 하지 축제입니다. 오랜 시간 끝에 호르가 마을에 도착한 일행들은 신기한 경험을 합니다. 이 곳은 마을 전체가 가족인 부족 생활을 하는 곳이였고 모두가 흰 옷을 입고 그들을 반겨주었습니다. 처음은 친절하다고 느낀 이 곳 사람들은 점점 기괴한 행동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한 소리를 내며 춤을 추기도 하고 나이순으로 밥을 먹는등 일반적인 행동들이 아니었습니다. 다음날 노인2명이 절벽에서 신성한 의식을 치른 뒤 모두가 보는 앞에서 투신을 하여 죽고 맙니다. 대니는 충격을 받아 얼른 이 곳을 떠나려하지만 논문을 작성하려는 남자친구와 친구들 때문에 갈 수 없었습니다. 이후 일행이였던 코니가 마을을 떠나겠다하였습니다. 장로는 코니의 일행이었던 사이먼이 먼저 트럭을 타고 갔다고 말하자 코니는 그럴리 없다며 트럭을 쫓았습니다. 한편 부족 중 여자 한 명은 크리스티안을 계속해서 유혹했습니다. 알게 모르게 크리스티안의 음료에 어떤 것을 태우는 등 심상치 않은 행동을 하였습니다. 대니는 5월의 여왕을 뽑는 경연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여왕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대니가 여왕으로 등극하는 순간 장로가 크리스티안을 불러 유혹을 하던 여자와 관계를 맺으라 지시합니다. 크리스티안은 여러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성과 관계를 맺게 되는데 대니는 이 장면을 문을 통해 목격해 오열을 합니다. 크리스티안은 관계를 맺은 장소를 빠져나오는데 나오면서 곳곳에 친구들이 죽어있는 모습을 봅니다. 이때 장로들이 크리스티안에게 수상한 가루를 뿌리게 되고 그는 저항하지 못하고 쓰러집니다. 한편 대니는 5월의 여왕이 되어 축제를 마무리할 9명의 희생자를 최종 확정하는 자리에 서게 됩니다. 이미 죽은 노인들, 자원자 2명, 대니의 친구들과 크리스티안으로 9명을 채운채 그 들이 화형당하는 것을 보며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3. 강박적인 디테일이 숨어있던 미드소마
영화의 처음부터 나오는 그림에서 이 미드소마 영화에 대한 모든 것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는 크리스티안, 크리스티안이 입게 될 곰, 친구들의 운명까지 모두 한 그림안에 녹아져 있었습니다. 주인공인 대니의 방안에 있는 그림도 굉장히 잔인한 그림이였는데요, 사실 그 그림은 평화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약육강식인 자연의 섭리를 그대로 그린 그림인데 이 자연스러운 현장을 호르가 마을에서도 볼 수 있는 것으로 유추 할 수 있습니다. 감독인 아리 애스터는 이러한 디테일을 구상하기 위하여 몇 년간의 시간을 들였습니다. 감독은 산책을하다가 처음으로 미드소마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이후 몇 년간 이야기를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인생 철학, 그리고 개인적인 상처와 염원 등을 담아낸 이 작품을 제작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특히 예전 연인과의 이별과 아버지의 죽음을 겪은 경험들을 녹아내려 했습니다.
영화는 스웨덴의 Osterlen지역에서 제작 되었으며 자연경관과 문화를 배경으로 했으며 현지 배우들도 출연했다고 합니다. 최대한 밝은 색감과 아름다운 환경을 구현해내기 위하여 촬영 감독인 파블로 파스칼과 함께 많은 논의를 하였습니다. 아리 아스터는 색감과 광원, 구도 등의 요소를 극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조작하였고 파블로 파스칼은 카메라 움직임과 화면 전환 등을 통해 시청자의 뇌파를 자극하는 효과를 살릴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