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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허상의 우울함 '블루 재스민'

by 멜라우드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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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이미지

1. 우디 앨런 식 비극을 보여주다.

우디 앨런의 필모그래피 중 미드 나잇 인 파리와 함께 가장 좋은 평을 받은 작품으로 평가되는 블루 재스민입니다. 대화 중심의 스크립트로 전개되는 우디 앨런의 특성이 이 영화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우디 앨런의 영화는 대화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의 작품들은 캐릭터들 사이의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대화를 통해 캐릭터들의 성격, 관계, 감정 등을 탐구합니다. 또한 그의 작품은 코미디와 드라마를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유머와 재치 있는 대사를 통해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내면의 고뇌를 다루는 깊은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2. 허물을 감싼 재스민의 이야기

뉴욕에서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던 재스민이 동생이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녀는 능력 좋은 할과 이혼 후 동생 진저의 집에서 지내기로 합니다. 재스민은 남편 할과의 이혼으로 빈털터리 상태가 되었으나 아직도 명품 가방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진저는 황당해 합니다. 진저는 전남편사이에 아이들 2명이 있었습니다. 재스민이 할과 잘 지내던 시절 진저와 그의 전남편 오기부부는 복권에 당첨되어 재스민을 만나러 뉴욕으로 향했습니다. 할은 복권 당첨금을 자신의 회사에 투자하라고 권유했고 진저 부부는 그 금액을 투자하기로 하였습니다. 진저는 혼자 뉴욕을 구경하던 중 할이 다른 여자와 바람피는 것을 목격했고 이를 재스민에게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재스민은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진저는 현재 애인인 칠리를 재스민에게 소개합니다. 재스민은 칠리를 안 좋은 남자라 판단하여 진저에게 헤어지라 권유하고 새로운 모임에 가서 다른 남자를 만나라 조언합니다. 한편 재스민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치과 데스크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그리곤 일이 끝난 후에 인테리어 수업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치과의사가 재스민을 좋아하여 고백하자 재스민은 도망치듯 치과를 그만두게 됩니다. 시간은 다시 과거로 돌아와 재스민과 할이 몰락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할이 다른 여자가 생겨 재스민과 관계를 정리하자고 하며 재스민은 이에 분노하여 FBI에 할의 사업이 부실하다는 것을 알립니다. 이로 인해 할은 감옥에 들어가게 됩니다. 재스민의 아들인 대니는 이 사건으로 충격을 받아 부모와 손절하게 됩니다. 현재로 돌아와 재스민과 진저는 어느 파티에 참석하여 각자 새로운 남자를 만납니다. 재스민은 드와이트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져 자신의 상황을 거짓말로 두둔한 채 만남을 이어갑니다. 진저는 엘이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이 남자는 유부남이었습니다. 진저는 엘을 정리하고 다시 칠리와 잘 지내기로 합니다. 재스민은 드와이트와 결혼 준비까지 하게 됩니다. 둘은 결혼반지를 맞추러 가던 중 진저의 전남편 오기를 마주하게 됩니다. 오기는 재스민이 겪은 일과 복권 당첨금이 허무하게 날아간 것을 다 이야기합니다. 드와이트는 이것을 듣고 재스민과의 결혼 약속을 취소하고 헤어지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온 재스민은 진저와 칠리를 보며 악담을 하며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곤 혼자 공원 벤치에 앉아 과거를 회상하는 듯하며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3. 블루 재스민의 뒷 이야기

우디 앨런의 영화는 뉴욕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비록 이 작품에서는 뉴욕이 주가 되지는 않지만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뉴욕의 도시적인 풍경과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다양한 인간 관계와 삶의 문제를 다룹니다. 뉴욕이라는 장소는 이런 다채로움이 조화롭게 버무러지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 영화는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라는 작품을 재해석해 만든 영화입니다. 주연을 맡은 케이트 블란쳇이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그의 재능을 확인 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의상을 담당한 스텝이 이 영화 촬영 당시 매우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책정된 예산이 낮았는데 주인공 재스민이 입을 고가의 옷을 구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고 합니다. 다행히 우디 앨런이 펜디의 경영인을 알아 펜디 제품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고 케이트 블란쳇이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 명품 매장들을 알아봐줘서 간신히 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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