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아라시야마 온센 카덴쇼 1박 후기
교토의 고즈넉한 서쪽 지역의 아라시야마에 있는 온센 카덴쇼에 다녀온 후기이다.
일본의 옛 정서가 그대로 보존된 교토에서도 그 유니크함을 느낄 수 있는 아라시야마 온센 카덴쇼.
호텔 온천이 매력적인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위치: 5-4 Arashiyama Nishiichikawacho, Nishikyo Ward, Kyoto, 616-0003 일본
체크인 / 아웃: 15:00 - 11:00
아고다로 예약
아고다, 호텔스닷컴, 공식사이트 등으로 예약이 가능하며
공식사이트 또한 저렴하니 방문할 기간을 각 사이트마다 조회, 비교해서 가장 저렴한 곳에서 예약을 하면 되겠다.
예약 시기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빠르게 예약할 경우 30만원대로도 예약이 가능하다.
아라시야마 지하철역 바로 앞에 호텔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고 동네 자체가 고즈넉하고 조용해서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았다.
1. 호텔 입구와 로비
교토를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들의 목적은 일본의 옛 것을 경험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입구부터 아라시야마 온센 카덴쇼 호텔은 옛 것과 정갈하게 잘 가꾸어진 정원이 잘 조화되어 방문객을 맞이했다.
시내 관광을 마치고 저녁 6시30분쯤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 입구에 조성되어 있던 연못. 커다란 잉어도 있었다.
체크인이 진행되는 로비이다. 교토 여행의 첫 숙소였는데 일본 스러움이 묻어 나와 매우 만족스러웠다.
특이하게도 로비에서 부터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했다.
우측에 보이는 길로 캐리어를 들여놓고 왼쪽에 있는 신발장으로 향했다.
친절하게 체크인을 도와주시는 직원분들.
한국어로 적힌 안내문들 받았다.
온천 이용에 관한 안내문, 저녁 식사 시간, 전반적인 정보가 적혀 있었다.
체크인이 끝나면 이렇게 가장 먼저 배정받은 신발장에 신발을 보관한다.
그리고 유카타를 사이즈에 맞게 가져가면 되는데
우리는 비교적 늦게 체크인하여 남아있는 옷들이 별로 없었다.
프런트에 이야기하였더니 추가로 몇 개 더 들고 와서 옷을 나눠줬다.
옷을 가지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2층부터 4층까지가 객실이며 기타 시설은 모두 1층에 있다.
2. 객실
맨발로 호텔을 돌아다니니 어색하고 신기한 기분이 동시에 들었다.
객실문은 슬라이드 형태로 열리는 문이었다.
이렇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중문이 있는 객실이 보인다.
방은 캐리어를 펼칠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였고 오래된 느낌이 났다.
딱히 더러운 곳은 없어 쾌적하게 지낼 수 있을 정도이다.
오래되어 보이는 가구들.
냉장고와 커피포트, TV등 기본적인 물건들은 모두 있었다.
온천 사용법이 적혀져 있는 종이이다.
화장실은 세면대, 샤워공간, 변기가 모두 따로따로 나뉘어 있다.
샴푸, 바디샤워, 핸드소프가 비치되어 있고 한국 제품들 보다 더 미끌거리는 느낌이다.
비데도 설치되어 있는 양변기.
컴팩트하지만 없는 것이 없는 실용적인 방이다.
3. 온천
짐을 정리하고 저녁 식사 전 바로 온천을 하러 갔다.
남탕, 여탕, 5개의 개인탕이 있다.
이곳이 개인탕 사용 유무를 알 수 있는 곳인데
동그라미 원에 불이 안 들어오면 그 탕은 비어있다는 뜻이다.
각 탕마다 다르게 생겨서 5탕을 모두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온천을 마치고 저녁 식사전 무료 아이스크림과 차를 즐길 수 있다.
4. 가이세키 (저녁 식사)
오늘의 가이세키, 저녁 식사이다.
공통된 메뉴와 선택해서 먹는 메뉴가 있다.
튀김류는 1인당 3가지, 사이드 메뉴는 2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코스요리 식으로 천천히 하나씩 메뉴가 나온다.
회 종류가 더 연하다고 느껴져서 맛있었다.
모든 요리를 다 먹으면 꽤나 배가 부르다.
생맥주도 추가하여 마셨지만 생맥주는 기대 이하였다.
천천히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까지 마무리하였다.
5. 저녁 산책
저녁 식사 후 주변 산책을 걸으러 나왔다.
바로 코 앞인 아라시야마 역을 지나 잘 조성된 공원을 따라 올라가며 밤산책을 걸었다.
동네 자체가 매우 한적하고 안전해서 밤산책을 걷기 너무나도 좋았다.
아라시야마 공원을 지나 도게츠교를 걸었다.
어두운 밤임에도 불구하고 조명을 잘 쏴주어 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진에서 많이 보던 공간을 조용하게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6. 조식
조식은 저녁 식사를 먹었던 공간에서 똑같이 먹었다.
양이 너무 많이 나와 다 먹지는 못했다.
기본적인 샐러드와 과일이 주가 되는 상이 었다.
일정을 위해 이르게 체크아웃을 한 뒤 제일 먼저 근처의 퍼센트 아라비카 커피에 왔다.
어제 거닐었던 도게츠 교에서 가까우며 교토에서는 커피로 유명한 카페이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관광객들이 많았다.
비 오는 날의 도게츠교.
전반적으로 아라시야마 온센 카덴쇼에서의 경험은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비교적 비싸다고 생각될 수 있기에 1박 정도만 이곳에서 지낸 뒤 관광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본인은 일정에 쫓겨 프라이빗 온천 공간을 즐기지 못해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여유 있게 하루를 쓴다면 이곳 카덴쇼에서 묵으며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는 일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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