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힙하고 젊은 도시인 베를린. 여유있게 베를린을 즐기려면 2주 이상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베를린 한 달 살기 동안 꼭 가봐야할 10곳의 장소입니다!
1. Sisyphos 시시포스
클럽 그 이상을 경험할 수 있는 클럽입니다. 히피스럽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꾸며져 있습니다. 작은 페스티벌이라 생각할 정도로 규모가 크고 각기 다른 3개의 스테이지가 있습니다. 방문했을 당시 디스코, 인디댄스, 테크노 이렇게 세 가지 음악이 각각의 스테이지에서 나왔습니다. 앉아서 쉴 곳도 많고 분위기와 사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여느 베를린 클럽과 마찬가지로 애티튜드와 복장에 따라 입장 금지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히피스럽게 입고 가거나 센스있는 옷차림, 음악을 즐기러 왔다는 애티튜드를 보여주면 시시포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위치] - Hauptstraße 15, 10317 Berlin
2. Dark Matter 다크 매터
디지털 현대 미술관으로 소개 할 수 있는 다크 매터입니다. 7개의 다른 방으로 전시가 구성되어있고 방마다 각기 다른 컨셉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압도되는 분위기 속에 멍하고 바라 보기에 좋은 전시입니다. 각 전시마다 루틴이 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루틴을 본다면 모두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됩니다. 4번째방 다음에 화장실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위치] - Köpenicker Ch 46, 10317 Berlin
3.Neue Nationalgalerie 뉴 내셔널갤러리
건축가 미스 반 데 로에가 설계한 미술관으로 단순함의 굵은 선들로 그려진 미술관입니다. 작품 전시 뿐만 아니라 공간을 구경하는 것도 무척이나 재밌습니다. 내부에 있는 정원에서 풀멍도 할 수 있으며 정원에서 안쪽을 바라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입구가 있는 1층은 4면이 뚫려있어 트인 공간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더욱 공간이 넓어 보입니다. 실제로도 꽤나 넓으니 여유있게 방문하여 천천히 공간과 작품을 보면 되겠습니다.
[위치] - Potsdamer Str. 50, 10785 Berlin
4. Britzer Garten 브리져 가든
베를린에 있는 공원 중 특이하게 입장료를 받는 공원입니다. 하지만 가보면 왜 입장료를 받는지 금세 이해가 됩니다. 깔끔히 잘 정돈된 여러 식물 수종들과 보행로, 호숫가를 끼고 만들어진 카페 등 공원 내부에 있는 모든 것들이 조화롭고 아름답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벤치와 의자도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어 쉬기에도 너무 좋은 곳 입니다. 꽃들과 갈대 식물들도 많아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루 종일 보낼 수도 있는 곳입니다. 군데군데 풀어진 양과 염소도 있어 공원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기도 합니다. 공원을 한 바퀴도는 조그마한 기차도 있는데 운영하는 날에는 기차를 타고 한 바퀴 도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위치] - Sangerhauser Weg 1, 12349 Berlin
5. Memorial to the Murdered Jews of Europe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을 기념하는 공원입니다. 홀로코스트는 그리스어로 전체와 불에 태운다는 의미가 합쳐진 단어인데요, 2차 대전 당시 600만명의 희생당한 유대인을 기리는 공원입니다. 피터 아이젠만이 설계한 이 공원은 2711개의 관 같은 비석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들어갈수록 굽이진 대지와 높아지는 비석으로 인하여 개방성을 사라지게 만들어 마치 고립된 느낌을 들게 합니다. 단순한 콘크리트 비석들 사이로 걸어가면 먹먹함과 답답함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 돌아온 작가 프리모 레비의 글이 이 공간을 더욱 엄숙하고 무겁게 만듭니다. '이것은 일어났던 일이고 그러므로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말해야할 핵심이다'
[위치] - Cora-Berliner-Straße 1, 10117 Berlin
6. Mauerpark 마우어파크
일요일의 마우어 파크는 정말 축제 그 자체입니다. 끝 없이 늘어선 플리 마켓과 주말을 즐기는 가족 단위, 무리 지어진 친구들의 마우어 파크는 거대한 페스티벌에 와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언덕을 올라가면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이 그래피티를 그리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플리 마켓에서 쇼핑도 하고 각국 세계 음식들을 맛보며 맥주 한 병을 들고 거닐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기분 좋은 공원입니다.
[위치] - Gleimstraße 55, 10437 Berlin
7. Berliner Philharmonie 베를린 필하모니
클래식 음악의 팬, 아니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가봐야하는 베를린 필하모니입니다. 미리 예약만 성공한다면 너무나 저렴한 가격에 질 높은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공연뿐만 아니라 건축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스케쥴을 잘 확인하고 여분의 자리가 있다면 꼭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클래식 공연 에티켓도 미리 숙지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치] - Herbert-von-Karajan-Straße 1, 10785 Berlin
8. Museumsinsel 박물관 섬
많은 박물관이 몰려있는 박물관 섬 입니다. 루스트 정원에서 베를린 돔, 구 박물관, 훔볼트 포룸을 등지고 사진을 남길 수도 있으며 6개의 큰 박물관을 둘러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페르가몬 박물관의 경우 일찍 가서 예매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박물관이 워낙 커서 천천히 둘러보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때문에 각자 취향에 맞는 전시를 선택해서 보는 것이 좋으며 섬을 둘러싼 슈프레강을 바라보며 유람선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베를린에 몇 없는 웅장한 성당을 보고 싶다면 베를린 돔을 가까이서 볼 수도 있습니다.
[위치] - Bodestraße, 10178 Berlin
9. Neukölln Vintage Shop 노이쾰른의 빈티지 샵들
베를린 전역에 많은 빈티지 샵이 있지만 노이쾰른에 있는 빈티지 샵에서 가장 많은 아이템들을 구했습니다. 사진은 Chrome Store이고 이 외에도 Repeater, Neuzwei, Loppis, Not too sweet등 많은 빈티지 샵들이 있으니 보물찾기하는 기분으로 들르면 좋을 듯 합니다. 쇼핑 후 근처에 Klunkerkranich라는 루프탑 바 겸 클럽이 있으니 하루를 마무리하며 맥주와 노을을 같이 즐기는 것도 좋겠습니다.
[Chrome Store 위치] - Lenaustraße 10, 12047 Berlin
10. Berlinische Galerie 베를린 주립 미술관
현대 미술을 전시하는 베를린 주립미술관입니다. 현대미술을 좋아하는 이들이 매력적으로 느낄 공간이며 실험적이고 재미있는 질 높은 전시를 제공합니다. 다른 미술관들에 비해 규모는 비교적 작으나 전시된 작품들이 재미있어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입구 바닥에 있는 노락 바닥도 시선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중앙에서 X자로 교차하여 재미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위치] - Alte Jakobstraße 124-128, 10969 Be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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