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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허상의 우울함 '블루 재스민' 1. 우디 앨런 식 비극을 보여주다. 우디 앨런의 필모그래피 중 미드 나잇 인 파리와 함께 가장 좋은 평을 받은 작품으로 평가되는 블루 재스민입니다. 대화 중심의 스크립트로 전개되는 우디 앨런의 특성이 이 영화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우디 앨런의 영화는 대화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의 작품들은 캐릭터들 사이의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대화를 통해 캐릭터들의 성격, 관계, 감정 등을 탐구합니다. 또한 그의 작품은 코미디와 드라마를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유머와 재치 있는 대사를 통해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내면의 고뇌를 다루는 깊은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2. 허물을 감싼 재스민의 이야기 뉴욕에서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던 재스민이 동생이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오.. 2023. 6. 9.
냉찰한 분석과 대담한 투자! 실화 바탕의 '빅 쇼트' 1.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주식 시장을 냉철히 꼬집다. 영화 빅 쇼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일순간에 무너진 미국 주식 시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주택 시장에서 발생한 대출 관련 위험 요소들과 금융 기관들의 부실화로 한 순간에 경제 하락이 이루어진 사건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은 신용도가 낮은 개인에게 대출을 해주는 시장입니다. 이들에게 주택 대출을 제공하는 금융 기관들은 높은 이율과 수수료를 부과하여 리스크를 상쇄하려 했습니다. 주택 시장의 호황으로 초기에는 수익성이 있었으나 기관들은 이 대출을 주택 담보로 증권화하여 투자자들에게 판매하였습니다. 대출을 받은 개인들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였고 주택 시장이 하락하며 곧 이어 증권들의 가치가 하락 하였습니다. 이후 금융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고 엄청.. 2023. 6. 9.
다른 조건의 두 남자의 우정 '그린북' 1. 백인을 위한 흑인 가이드북 그린북 영화 그린북은 인종차별과 인권 문제를 촉발시킨 1960년대의 미국 사회적 현실을 잘 그려낸 영화입니다. 이 그린북은 1960년대 미국에서 흑인들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장소와 숙소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사용된 책이었습니다. 흑인에 대한 차별이 만연하던 시절에 나온 여행 가이드북 정도의 개념이었습니다. 이 책은 격리된 숙소, 식당, 주차장 등의 정보를 제공하였습니다. 미국 남부 지역으로 갈수록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더욱 심해져 책에 나온 곳이 아니면 흑인들은 큰 위험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이 책의 표지가 녹색이여서 그린북이라 불리었으며 196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사용되었습니다. 64년에 미국에서 민권법이 제정되며 차별에 대한 정책이 법적으로 금지되었고 이로 인하.. 2023. 6. 8.
낙원은 '어디'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하는 곳 '플로리다 프로젝트' 1. 파스텔 톤의 아름다운 매직 랜드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배경은 디즈니랜드 올랜도가 있는 플로리다입니다. 디즈니랜드는 전세계 어린아이들의 꿈과 희망과 같은 곳입니다. 동시에 막대한 자본이 투입된 곳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빈곤한 주인공들과 디즈니랜드를 대비시키며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감독인 션 베이커의 의도는 이 영화를 통하여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가족과 아이들의 삶을 다소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적이고 인간적으로 그려내 관객들에게 공감과 이해를 일으키고자 하였습니다. 그는 사회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층의 삶을 묘사하여 그들의 문제와 현실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사회에 대한 인식과 연민을 일깨우고자 합니다. 그리고 어린 무니의 시선에서 순수하고 아름다운 면을 강조하며 어려운 환경.. 2023.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