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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베를린

예술을 좋아한다면 꼭 가야 할 베를린 쾨닉 갤러리 Konig Gallery

by 멜라우드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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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갤러리 중 하나인 쾨닉 갤러리.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들러봐야 할 갤러리이다.

전 세계의 실험적인 작가들이 이곳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보통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작품을 전시하고 새로운 전시로 바뀌는데 그 주기가 짧은 편이다.

유대인 박물관과 주립 미술관 근처에 있어 체력만 괜찮다면 3곳을 하루에 보는 일정도 계획할 수 있다.

전시에 대한 정보와 매거진, 작품과 작가에 대한 정보는 모두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치 : Alexandrinenstraße 118-121, 10969 Berlin

영업시간 : 화~토 11:00 - 18:00 (일, 월 휴무)

 


1. 쾨닉 갤러리 Konig Gallery 입구

 

성 아그네스라 적혀있는 곳으로 왔다면 제대로 쾨닉 갤러리를 찾아 온 것이다.

원래 가톨릭 교회 건물로 지어진 이 건물은 2000년대 초반까지 교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후 베를린 갤러리 소유자인 Johann konig에게 임대하여 현재는 쾨닉갤러리로 사용되고 있다. 

 

 

도심이 아닌 친근한 동네 분위기 속에 있는 건물이여서 매우 조용했다.

흐린 베를린의 날씨와 어울리는 건물의 모습. 

 

 

주차장은 널널히 마련되어 있었다.

바로 근처에 지하철 역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조금 걸어야 한다. 


2. 1층 전시

베를린 쾨닉 갤러리는 무료로 전시를 볼 수 있다.

좋은 작품들을 무료로 볼 수 있어 좋았다. 

 

1층은 도록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공간, 갤러리 직원들이 공간을 지키고 있었고

뒤 쪽에는 조그마한 전시 공간이 있었다. 

Allison Zuckerman이라는 미국에서 온 작가의 작품들이 있었다. 

 

애니메이션 요소와 모자이크 등을 키치하게 표현한 작품들.

디지털 세상에서 많이 소비되는 이미지들을 왜곡하고 풍자하는 작품들이라고 한다. 


3. 2층 전시

 

1층 전시를 보고 메인 갤러리가 있는 2층으로 올라갔다.

교회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라 신성한 느낌이 많이 났다. 

 

2층은 Anselm Reyle이라는 작가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모든 작품들이 제목이 없었고 전체적인 전시의 이름은 Paradise였다.

낙원에 어울리는 화려한 색깔을 볼 수 있었던 전시. 

 

늘어난 호일을 접어놓은 듯한 오브제가 가운데 3개가 있었다.

이 오브제들은 사방에 전시된 다른 작품들을 반사시키는데

화려한 색감의 작품들이 다른 각도로 반사된 모습을 보니 또 다른 작품을 감상하는 것 같았다.

작가는 90년대 후반에 이 호일 재질에 매력을 느껴 오늘날 위와 같은 오브제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네온을 활용하여 작품을 잘 풀어냈다.

화려한 색상의 네온들이 배색에 맞게 하나의 오브제로 연결되어진 모습이다. 

 

색감이 너무 좋은 작품들.

홀로그램 필름지를 이용하여 보이는 각도마다 다르게 색을 볼 수 있게 연출했다. 

 

 

평일 낮에 방문하여 관람객들이 많지 않아 편하게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호일 오브제가 공간을 구획해 주는 역할도 하지만

직사각형의 공간을 반사시켜 더 넓어 보이는 착시효과도 주어 매력적이었다. 

 

멀리서 바라본 전체적인 작품들의 모습.

3개의 호일 오브제, 2개의 네온, 11개의 구조물과 함께 한 회화작품이 있었다. 

 

 

입구로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네온 작품.

하늘에서 빛이 쏟아져 내리게 보인다. 

 

 

작가인 Anselm Reyle은 베를린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함부르크 미술대학교에서 회화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고 한다.

좋은 전시로 인해 좋은 작가를 알아간다는 것이 전시를 찾아다니는 이유인 것 같다.

한국에도 쾨닉갤러리가 있어 사이트에 관련된 내용이 업로드되고 있다.

좋은 갤러리가 많아지길 기대하며 언제가 될지 모르는 다음 베를린 여행에도 꼭 들릴 쾨닉 갤러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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